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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

친구야

by 가을, 바람 2007. 12. 22.

      친구야.. 한해를 마무리 하는 뜻 깊은 자리에 모인 우리 세월의 나이테를 숨길 수가 없는 주름진 지금의 모습이 가장 편안한 우리가 아닐까 싶다 술 한 잔에 취해 마음 풀어 놓고 순하게 웃는 친구 어릴 때 흔히 섰던 욕 소리도 정겨워서 고향이 그립다는 친구 나이가 들수록 고향음식이 먹고 싶다는 친구 그런 분위기에 나 역시 취해서 어깨 기대고픈 내 친구들 건강이 제일이라며 건강하자는 구호가 작은 방안으로 메아리 치지만 내 가슴에 흐르는 소리는 우정의 편안함 이였다 허물도 허물이 되지 않은 친구 어려움도 자신의 일처럼 아파해주는 친구 너희들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살아가리라 한해를 정리해가는 마음의 다짐이다 친구야 나이에 걸맞게 살아가는 우리가 되고 채움보다는 비워야 하는 지금 큰 욕심은 버리고 적은 것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삶에 그 안에서 찾는 행복도 있을거야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움츠러드는 어깨 곧게 펴서 걸어 갈 수 있는 우리였음 한다 2008년 새해는 좋은 일들이 가득한 한해가 되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 했듯이 건강하게 웃는 삶에서 더 많이 이해하는 폭넓은 마음으로 지금처럼 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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