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바람 글자리

봄 기다리는 동안

by 가을, 바람 2007. 2. 26.

봄을 기다리는 동안 소정 김태연 추웠던 겨울동안 몸 웅크리고 밖을 외면한채 꽁꽁 채웠던 빗장, 느슨하게 풀어내고 산 넘어 남쪽을 바라보는 지금 해탈을 꿈꾸는 봄은 어디 쯤 오는지 기다리는 동안 무거운 겨울 옷 벗고 나 되기 위한 분주한 발돋움이 빠쁘다 기다리는 동안 춥던 날의 기억을 잊고 센바람 앞에 서 있는 한 영혼의 꿈은 나 되기 위한 몸부림이 깊다 아지랑이 피어오르고

볼살 발그래 붉어질

봄과 동무 한다면 삶의 노래 멈추지 않으리 햇살에 잎 틔울 봄은 어디 쯤 오는지.

Michael Hoppe - Gold Leaves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억  (0) 2007.03.01
봄입니다  (0) 2007.02.28
오늘  (0) 2007.02.13
밤을 잊은날  (0) 2007.02.11
이별  (0) 2007.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