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을바람 글자리

누군가에게

by 가을, 바람 2007. 2. 6.

 

 

 

누군가에게 / 소정 김태연


누군가에게 오래 전부터
낯익은 길처럼 편안하고
허물없이 마주하는 사람이고 싶다

쭉 곧아
정리 되는 길보다
쉬어 가는 작은 숲 그늘이고
고갯길 오르다 쉬고 픈
아늑한 오솔길이고 싶다

그 하나에 나는,
절대적인 존재의 의미가 되고
그로인해 새로 태여나는 생명이고 싶다

그 또 한
나에게 한결같은 의미로운 존재이기를.

Once There Was A Love / Jose Feliciano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밤을 잊은날  (0) 2007.02.11
이별  (0) 2007.02.09
부재  (0) 2007.02.04
오늘  (0) 2007.02.01
그리움  (0) 2007.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