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글자리 부재 by 가을, 바람 2007. 2. 4. 부재(不在) / 소정 김태연 잊어야 한다는 것은 갈대 잎 서걱거리는 소외되는 가을에 원색의 슬픔으로 묵직한 돌 하나 만드는 일입니다 잊혀진다는 것은 끝이없던 욕망이 힘없이 사위여 들고 삐꺽이는 가슴에 무덤 하나 만드는 일입니다 그 모든 일은 절박하게 몸부림 치는 바다가 되고 바람의 마음으로 방황하는 서러운 일입니다 세월에 기대여 혼미한 길을 홀로가는 참 허전한 외줄기 인생입니다. Lungomare (해변도로) / Rene Aubry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가을바람 글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별 (0) 2007.02.09 누군가에게 (0) 2007.02.06 오늘 (0) 2007.02.01 그리움 (0) 2007.02.01 이런 밤이면 (0) 2007.01.31 관련글 이별 누군가에게 오늘 그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