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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서서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by 가을, 바람 2024. 5. 2.

영국 성공회 신부인 존 던의 시에서 따온 제목.

그 내용을 해석해보면

누군가의 죽움을 추모하는 의미로 치는 종,

그건 나를 위해서 치는 종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나는 세상의 일부입니다.

즉 세상의 무엇인가가 파괴되거나 손상되면

그건 나의 일부를 잃는 것입니다.

파도에 부서지는 바위,

낙엽이 되어 떨어지는 나뭇잎, 세상의 모든 공기, 물,

물질속에 나도 포함되고 나는 그것의 일부고

그것들은 나의 일부입니다.

누구의 죽음은 나의 죽음이며,

나의 일부를 잃는 것입니다.

추모의 종은 망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일부를 잃는 나를 위한 종이지요.

 

은방울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이다.

유럽에서는 5월에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가장 가까운 벗에게 은방울꽃을 선물 한다고 한다

 

Колыбель любви - Sergey Grisch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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