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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안개 속에서... 헤르마 헤세

by 가을, 바람 2015. 10. 19.

 

 

 

안개 속에서... 헤르마 헤세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비롭도다
덤불도 돌도 모두 쓸쓸해 보이고
나무들도 서로 보지 못하니
모두가 혼자로다.

나의 삶이 빛날 때는
세상이 친구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제 안개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이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지혜롭다 할 수 없다.
피할 길 없이 조용히
만물에서 떠나게 하는 이 어둠을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비롭도다
인생은 쓸쓸한 존재
아무도 서로를 알지 못하니
모두가 혼자로다.

 

 

Jennifer Haines / esert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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