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 속에서... 헤르마 헤세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비롭도다
덤불도 돌도 모두 쓸쓸해 보이고
나무들도 서로 보지 못하니
모두가 혼자로다.
나의 삶이 빛날 때는
세상이 친구로 가득 차 있었지만
이제 안개 내리니
누구 한 사람 보이지 않는다
이 어둠을 모르는 사람은
정말 지혜롭다 할 수 없다.
피할 길 없이 조용히
만물에서 떠나게 하는 이 어둠을
안개 속을 거니는 것은 신비롭도다
인생은 쓸쓸한 존재
아무도 서로를 알지 못하니
모두가 혼자로다.
Jennifer Haines / esert Beauti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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