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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바람이 분다 / 신달자님

by 가을, 바람 2015. 3. 9.

 

 

 

바람이 분다 / 신달자님


바람이 분다
온몸에 꽃이  피어난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믿어지지 않아
그대를 불러 보면
내 입에서 또 환하게
피어나는 꽃송이 꽃송이
세상 꽃들은 다 자취를 감추고
오직 내 몸에서만 꽃이 핀다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바람이 분다
세상만물이 놀라 눈뜨는
가득한 향기.

 

Time / Nancy Sina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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