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 / 정호승
꽝꽝 언 겨울강이
왜 밤마다 쩡쩡 울음소리를 내는지
너희는 아느냐
별들도 잠들지 못하고
왜 끝내는 겨울강을 따라 울고야 마는지
너희는 아느냐
산 채로 인간의 초고추장에 찍혀 먹힌
어린 빙어들이 너무 불쌍해
겨울강이 참다참다 끝내는
터뜨린 울음인줄을 .
'읽고 싶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가 울지 않고 지나 갔다 / 오규원 (0) | 2013.01.26 |
---|---|
혼자 가질 수 없는 것들 - 문정희 (0) | 2013.01.21 |
길 위에서의 생각 / 류시화 (0) | 2013.01.16 |
그 사랑에 대해 쓴다 / 유하 (0) | 2013.01.14 |
겨울 /조병화 (0) | 2013.01.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