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여백 - 법정
어제는 창을 발랐다.
바람기 없는 날 혼자서
창을 바르고 있으면 내 마음은 티 하나 없이 맑고 투명하다.
새로 바른 창에 맑은 햇살이 비치니 한결 정갈 하게 보인다.
가을날 오후 같은 때 빈방에 홀로 앉아
새로 바른 창호지에 비치는 맑고 포근한 햇살을 보고 있으면
내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주 넉넉하다.
이런 맑고 투명한 삶의 여백으로 인해
나는 새삼스레 행복해지려 한다.
명상음악 -언제오시려나
'명상 그 무념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상음악/차가운 밤에 (0) | 2012.11.25 |
---|---|
꿈속의 사랑 (0) | 2012.11.25 |
바람잔 곳(산사의명상) (0) | 2012.10.14 |
하늘연못/한태주 (0) | 2012.10.03 |
선 명상음악 / Meditation Music-2 (0) | 2012.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