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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진, 글 한줄

비의 사랑 / 문정희

by 가을, 바람 2012. 7. 19.

 

 

          비의 사랑 / 문정희 몸속의 뼈를 뽑아내고 싶다 물이고 싶다 물보다 더 부드러운 향기로 그만 스미고 싶다 당신의 어둠의 뿌리 가시의 끝의 끝까지 적시고 싶다 그대 잠속에 안겨 지상의 것들을 말갛게 씻어내고 싶다 눈 틔우고 싶다

          Emmanuelle's Theme

          Ernesto Cortaz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