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니의 말에 고개를 돌려야 했다
얼굴에 쓰여진 비밀
틀키까 봐
눈 깊숙히 내리고
요동 없이 흘러가는 강물 그 고요로
중천에 무심히 떠있는 달빛 그 고요로
침묵해야 했다
사람이 사는 일에 누구나
보이지 않은 자물통 하나
가슴에 체우고 사는 삶인지라
표내지 않게 한 세월 그렇게.
ㅡ 소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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