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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고 서서

침묵해야 했다

by 가을, 바람 2012. 1. 15.

 

 

 

 

그니의 말에 고개를 돌려야 했다

얼굴에 쓰여진 비밀

 틀키까 봐

눈 깊숙히 내리고

요동 없이 흘러가는 강물 그 고요로

중천에 무심히 떠있는 달빛 그 고요로

침묵해야 했다

 

사람이 사는 일에 누구나

보이지 않은 자물통 하나

가슴에 체우고 사는 삶인지라

표내지 않게 한 세월 그렇게.

 

 

ㅡ 소정 ㅡ

 



Magic Boul'vard(마법의 거리) - Francois Feld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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