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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진, 글 한줄

Andre Gagnon - Aubade [ 나는 ]

by 가을, 바람 2011. 12. 15.

 

 

흔적을 남길 듯 하다가도

흔적 없이 가는

무수히 많은 것 들

 

봄은 여름으로 여름은 가을로

계절도 그렇게 가고

굽이굽이 흐르던 물결도

자취 없이 그렇게 가고

숨 쉬며 살아있는 생명도

무엇 하나 남기지 않고 그렇게 간다

 

세상에서 존재 하던 모든 것이

사라질 때는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

 

 가고 난 뒤

어떤 흔적이 남아 있으련지

 

나는

무엇을 남길련지.

 

ㅡ 소정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