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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그 무념속

흘러가는 세월의 마음

by 가을, 바람 2010. 7. 14.

 

 

흘러가는 세월의 마음/ 소정 김태연


어느님이 그랬을까
모든 것은 흘러가는 거라고
영원히 머뭄도 없는 거라고

속절없는 세월은
속 모르고
저 홀로 흘러가면
어이 좇아 갈거나

뜨거운 사랑이
마음의 빛을 잃고 멀어지면
어이 찾아 갈거나

황혼에 지는 해야
산마루에 앉아
쉬엄쉬엄 가려마

세월 따라
흘러가는 삶이

하도  무상해

가슴을 맞대고 무엇을 이야기 할까

한줌 재로 살아질
 검불 같은 생을 생각하는 날은
덧없다 긴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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