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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 세 이

2010년 6월에 쓴 자화상

by 가을, 바람 2010. 6. 24.

 

 

 

 

 

 주어진 운명을 손에 쥐고

세월 길을 따라 쉼없이 흐르다

잠시 멈추고 서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

좀 더 일찍

자신을 돌아다 봤으면 좋았을 것을

어쩌자고

이 세월에 나를 보며 생각하는 가

 

어느 것 하나 이루지 못하고

대책 없이 살아온 삶이 부끄럽기만 한데

젊은날의 모습은 세월의 옷 입고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지금을

그냥 모른 척

그냥 덤덤하게 보내면 좋을 걸

들추면 들출수록

후회의 잔재가 너부러져 있는 지난날의 삶이

내 탓 같아 무척 아프다

 

후회 없는 인생이 없다고 말들을 하지만

오늘도 하게 되는 후회를 줄이며 살고 싶다

 

절제 된 삶에서

이중적인 면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웃고 있는 나의 허상

그 모습이 인간의 참 모습인지??

해질녘 적막한 쓸쓸함도

마지막 생으로 가는 과정인지

많은 욕심 빈 껍질처럼 버울 수는 없는 가

한치의 가슴 속을 무엇으로 채워야 포만감으로 웃을지

 

작은 것 하나 채워가는 지금의 삶을

만족하며 살아 갔으면 좋겠다

선한 눈으로 세상을 겸허하게 바라보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앞으로 가야 하는 삶의 길만 생각하며 살고싶다

 

2010년 6월에 쓴 나의 자화상이

1년 뒤에는 어떻게 쓰여 질지....

 

.

 

곡 /Ter Outra Vez 20Anos(내가 만약 다시 20살이라면) - Bevinda |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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