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어진 운명을 손에 쥐고
세월 길을 따라 쉼없이 흐르다
잠시 멈추고 서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
좀 더 일찍
자신을 돌아다 봤으면 좋았을 것을
어쩌자고
이 세월에 나를 보며 생각하는 가
어느 것 하나 이루지 못하고
대책 없이 살아온 삶이 부끄럽기만 한데
젊은날의 모습은 세월의 옷 입고 황혼으로 저물어가는 지금을
그냥 모른 척
그냥 덤덤하게 보내면 좋을 걸
들추면 들출수록
후회의 잔재가 너부러져 있는 지난날의 삶이
내 탓 같아 무척 아프다
후회 없는 인생이 없다고 말들을 하지만
오늘도 하게 되는 후회를 줄이며 살고 싶다
절제 된 삶에서
이중적인 면을 감추기 위해 가면을 쓰고 웃고 있는 나의 허상
그 모습이 인간의 참 모습인지??
해질녘 적막한 쓸쓸함도
마지막 생으로 가는 과정인지
많은 욕심 빈 껍질처럼 버울 수는 없는 가
한치의 가슴 속을 무엇으로 채워야 포만감으로 웃을지
작은 것 하나 채워가는 지금의 삶을
만족하며 살아 갔으면 좋겠다
선한 눈으로 세상을 겸허하게 바라보고
주어진 오늘 하루를 감사하며
앞으로 가야 하는 삶의 길만 생각하며 살고싶다
2010년 6월에 쓴 나의 자화상이
1년 뒤에는 어떻게 쓰여 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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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Ter Outra Vez 20Anos(내가 만약 다시 20살이라면) - Bevinda | Da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