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화려한 몸짓으로
나에게 와서
들뜨게 하고
분주하게 하고
희망이라 했습니다
짧은 봄을 즐기는 동안,
사랑을 배웠고...
기쁨을 배웠고...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계절 앞에
벗는 몸으로 조각조각 흩어진 꽃잎
마지막 생을 보면서
드리는 처연한 기도가
들뜨고 분주했던 마음이
한 이피리 꽃잎 되어
지고 맙니다
계절과 이별하는 장도
눈가가 젖는 슬픔이라는 것.
곡 / 사랑의 아랑후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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