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 바라보기

봄은 화려하게 오고

by 가을, 바람 2009. 5. 13.

 

 

봄은

화려한 몸짓으로

나에게 와서

들뜨게 하고

분주하게 하고

희망이라 했습니다

짧은 봄을 즐기는 동안,

사랑을 배웠고...

기쁨을 배웠고...

 

 

 

 

 

어쩔 수 없이 가야 하는 계절 앞에

벗는 몸으로 조각조각 흩어진 꽃잎

마지막 생을 보면서

드리는 처연한 기도가

들뜨고 분주했던 마음이

한 이피리 꽃잎 되어

지고 맙니다

 

계절과 이별하는 장도

눈가가 젖는 슬픔이라는  것.

 

 

곡 / 사랑의 아랑후에스

 

 

Aranjuez Con Tu Amor(사랑의 아랑후에스)

'풍경 바라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맑은 하늘  (0) 2009.05.17
눈물 먹음은 들플  (0) 2009.05.14
초여름비가 내리는 날  (0) 2009.05.11
꿈이여... 사랑이여...  (0) 2009.05.06
그 아침을 그리며  (0)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