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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바라보기

봄이 그리는 유화

by 가을, 바람 2009. 4. 14.

 

 

벗꽃잎이 바람에 날리는

덥지 않은 봄날

물에 비친 반영에 담아본 붐의 풍경이

물감을 풀어서 그린 유화 같다

한가롭게 봄을 즐기는 그들

도란도란 마음을 나누는 모습들이 정겹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여유롭게 담소하거나 즐길 수가 없다는 아쉬움이 크다

사진가의 길은

피사체를 찾아 시간에 쫓기며 다녀야 하는 것 같다

늦은 시간

발걸음을 제촉하며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불어 오는 바람이

어찌나 상큼하고 살가운지

한참 동안 의자에 등을 대고 앉아 그 바람을 온몸으로 맞았다

옷섶으로 스며드는

아,

바람의...........맛........

 

 

 

 

                                곡/ Parlez-Moi D`amour(사랑한다고 말해주오) / Paul Maur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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