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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접사,,

아침 이슬방울

by 가을, 바람 2008. 6. 9.

 
꿈결 같은 이른 새벽
아득한 산등선 아래 
뿌연 안개가 반겨주는 들길에 서서
가득 차오르는 설레임도 접어야 했던 여명의 시간
이슬이 마를까 바빴다
작은 렌즈에 담아 본 이슬방울들
하나하나 숨 쉬는 생명체를 보고
경이롭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연을 가까이 접할 기회가 없던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의 오묘함을 새삼스럽게 배운다
한번 지나간 것은 
다시 오지 않는 다는 순리를
깨달은 지금
나에게 온 매순간 순간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가 뜨고 지는 의미도
새의 날갯짓 하나도
꽃이 피고 지는 모습도
햇살 한줄의 스침도 
이젠 , 그 모든 것과 벗해가는 나인 것을...

Greensleeves / Mantov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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