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결 같은 이른 새벽
아득한 산등선 아래
뿌연 안개가 반겨주는 들길에 서서
가득 차오르는 설레임도 접어야 했던 여명의 시간
이슬이 마를까 바빴다
작은 렌즈에 담아 본 이슬방울들
하나하나 숨 쉬는 생명체를 보고
경이롭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다
자연을 가까이 접할 기회가 없던 내가
사진을 찍으면서
자연의 오묘함을 새삼스럽게 배운다
한번 지나간 것은
다시 오지 않는 다는 순리를
깨달은 지금
나에게 온 매순간 순간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가 뜨고 지는 의미도
새의 날갯짓 하나도
꽃이 피고 지는 모습도
햇살 한줄의 스침도
이젠 , 그 모든 것과 벗해가는 나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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