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적엔 쉽게 할 수 있는 일도
이 나이에는
큰 다짐을 해야 할 수 있다
생각 끝에 가기로 결심한 황매산 출사
새벽 3시30분
분간이 안되는 길을
앞사람 뒤를 따라 갔지만
무릎 때문에 뒤처지고 힘들게 올라 간 포인트
삼가대 필 자리가 없다
아래로 내려가야 찍을 수 있기에
넓은 풍광은 포기하고
아래서 찍을 황매산 철쭉
소소한 풍경도 나에겐 소중하다
어쩜
황매산 출사는 마지막 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Amalia / Diego Moden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