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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정호승

by 가을, 바람 2018. 1. 16.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정호승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그대 잠들지 말아라

마음이 착하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닌 것보다 행복하고
행복은 언제나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곳에 있나니

차마 이 빈 손으로
그리운 이여
풀의 꽃으로 태어나
피의 꽃잎으로 잠드는 이여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그대 잠들지 말아라
아무도 슬프지 않도록...
  




Mama (k.f. Mamy) / Darin Sysoe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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