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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연꽃 / 이수익

by 가을, 바람 2016. 7. 18.



연꽃  / 이수익

 


아수라의 늪에서
 오만 번뇌의 진탕에서
무슨
저런 꽃이 피지요?

칠흑 어둠을 먹고
스스로 불사른 듯 화안히
피어오른 꽃.

열번 백번 어리석다,
내 생의 부끄러움을 한탄케하는
죽어서 비로소 꽃이 된 꽃.






연꽃위에 내리는비 - 한 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