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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별을 보며/ 이해인

by 가을, 바람 2016. 4. 28.



별을 보며/ 이해인



하늘은
별들의 꽃밭

별을 보면
내 마음
뜨겁게 가난해지네

내 작은 몸이
무거워
울고 싶을때

그 넓은 꽃밭에 앉아
영혼의 호흡소리
음악을 듣네

기도는 물
마실수록 가득찬 기쁨

내일을 약속하는
커단 거울 앞에
꿇어 앉으면

안으로 넘치는 강이
바다가 되네

길은 멀고 아득하여
피리소린 아직도 끝나지 않았는데

별 뜨고
구름 가면
세월도 가네

오늘은 어제보다
죽음이
한치 더 가까와도

평화로이
별을 보며
웃어 주는 마음

훗날
별만이 아는 나의 이야기
꽃으로 피게

살아서 오늘을 더 높이
내 불던 피리
찾아야겠네




Break Of Dawn.....Zhao Kun 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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