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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푸쉬킨

by 가을, 바람 2016. 1. 20.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푸쉬킨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사랑은 아직, 아마도 그럴겁니다,
나의 영혼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이 더이상 당신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어요.
나는 무엇으로도 
당신을 슬프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말없이, 희망도 없이,
때로는 두려움으로, 
때로는 질투로 괴로와하며.
나는 당신을 사랑했습니다, 
그토록 진실되게, 그토록 부드럽게,
다른 이들에 의해 
사랑 받도록 신이 당신에게 부여하신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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