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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첫눈, 김용택

by 가을, 바람 2013. 11. 26.

 

 

 

첫눈 / 김용택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던 이름 하나가 시린 허공을 건너와
메마른 내 손등을
적신다.

 

 

 

 


 

초겨울 편지  / 김용택

 

앞산에

고운 잎

다 졌답니다

 

빈 산을 그리며

저 강에

흰 눈

내리겠지요

 

눈 내리기 전에

한번 보고 싶습니다

 

 

 

 Love you / Giovanni Marr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