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편지 /천양희
잠시 눈을 감고 바람소리 들어보렴 간절한 것들은 다 바람이 되었단다 내 바람은 네 바람과 다를지 몰라 바람 속에서 바라보는 세상이 바람처럼 떨린다 바라건대 너무 헐렁한 바람구두는 신지마라 그 바람에 사람들이 넘어진다
두고봐라 곧은 나무도 바람앞에서 떤다, 떨린다
Adagi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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