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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Jacqui Dankworth - But Beautiful [ 사랑은 커피 향처럼 / 김윤진 ]

by 가을, 바람 2012. 11. 28.

 

 

 

사랑은 커피 향처럼 / 김윤진



사랑은 커피 향처럼
달콤한 순간은 잠시였고
그 향에 취해
그 사랑에 녹아
쓰디쓴 아픔을 즐기게 되었구나

내 사랑아
달디 달은 입맞춤이 잠시였듯
님의 사랑도 잠시 뿐이구려
어차피 맺지 못할 인연이거늘
이별이 빨리 온들 어떠하리요
다만, 이내 몸은
님 향한 그리움으로
미칠 듯 절망뿐입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 하나
가슴에 묻고 자리한
빈 방 안에는
피멍의 싹이 움튼 지 오래입니다

사랑이여
님은 어떠십니까
님은 행복하십니까

 

 

Jacqui Dankworth - But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