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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그 무념속

아득한 옛 생각 [명상음악]

by 가을, 바람 2012. 8. 2.

 

Full moon over the see

 

아득한 옛 생각 [명상음악] 

 

마음의 주인이 되라
  

바닷가의 조약돌을 그토록 둥글고
예쁘게 만드는 것은 무쇠로 된 정이 아니라
부드럽게 쓰다듬는 물결이다.
 
무엇인가를 갖는다는 것은
다른 한편 무엇인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아무 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용서란 타인에게 베푸는
자비심이라기보다 흐트러지려는 나를
나 자신이 거두어 들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우리들이 화를 내고 속상해
하는 것도 따지고 보면 외부의
자극에서라기보다 마음을 걷잡을 수 없는
데에 그 까닭이 있을 것이다.

 

정말 우리 마음이란 미묘하기 짝이 없다.
너그러울 때는 온 세상을 다
받아 들이다가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꽂을 여유조차 없다.

 

그러한 마음을 돌이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마음에 따르지 말고 마음의 주인이 되라고

사람들은 말한 것이다.

 

- 법정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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