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다 부를 수 있는
노래 몇 개쯤 있었으면 좋겠다..
매일 시 한 편씩 들려주는
여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안 가는
예쁜 시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몹시 힘들 때 그저 말없이 나를 안아 재워 줄
착한 아기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바람을 노래할 때 그 바람 그치기를 기다려
차 한 잔 끓여 줄
고운 사람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백창우 < 참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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