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잎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있소
한 번도 손 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 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 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을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는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강권순 창작집 "첫마음"
▒ 1. 첫마음( 박노해 詩)
▒ 2. 못잊어 (김소월 詩)
▒ 3. 선운사에서 (최영미 詩)
▒ 4. 우리 둘이 다시 태어나 (시조:작가미상)
▒ 5. 진달래꽃 (김소월 詩)
▒ 6. 사랑은 (김남주 詩)
▒ 7. 세월의 소리 (가사:작가미상/민요)
▒ 8. 풀따기 (김소월 詩)
▒ 9. 귀천 (천상병 詩)
▒ 10. 무서운 시간 (윤동주 詩)
▒ 11. 창 안에 켰는 촛불 (시조:이개)
▒ 12. 초혼 (김소월 詩)
▒ 13.접동새 (김소월 詩)
▒ 14. 찬기파랑가 (가사:충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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