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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내 모습

나....

by 가을, 바람 2010. 7. 23.

 

 

나는

나를 지극히 위하고 살지만

몸이 약해지고

덩달아 마음이 약해지니

무엇가에 나를 기대며

무언가를 붙들고 살아야 한다는 것

 

잠시

피었다 지는 들꽃같은

생,

 

처음부터 

나는 없고

너만

믿었다면

삶의 아픔도

세월의 아픔도 없을 거라는 것

 

그러나

자아를 잃고 싶지 않아

나는 나이고 싶어 했다.

 

 

 

 

 

 

유리창에 비친 모습이

2중으로 흔들려서

실제의 모습 보다 훨, 

젊게 곱게 나온 것 같다 

 

내일보다는 오늘이 젊을거라는

시동생의 말을 공감하면서

혼자 담아본 사진

사진 속의 나를

나는 사랑 한다..

 

     

 곡 / Didnt Treat Me Right- Ebba Fors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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