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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시

겨울 나무/ 김남조 ㅡOblivion(망각)/ Astor Piazzolla

by 가을, 바람 2014. 1. 14.

 

 

 

     겨울 나무/ 김남조

말하려나, 말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 고
이말 부터 하려나
겨우내 아무도 오지 않았다고
이 말에 산울림도 울리려나
나의 겨울 나무

새하얀 바람하나 지나갔는데
눈 여자의 치마폭 일거라고
산신령 보다 더 오래 사는
그녀 백발에 머릿단 일거라고
이런말도 하려나
이런말 에 산울림 도 울리려나

어이없이 울게 될 내 영혼
씻어내는 음악 들려 주려나
그 여운 하나 둘 쓸쓸한 자연 더 주려나
아홉 하늘 쩌렁쩌렁 산울림도 울리려나

울리려나, 더 울리려나
나의  겨울 나무...!

 

Oblivion(망각)/ Astor Piazzol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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