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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그 무념속

茶를 든다는 것은

by 가을, 바람 2013. 7. 2.
           

 

 

茶를 든다는 것은
山을 마신다는 것이다

지긋이 눈을 감고, 두귀를 닦고
바람소리 물소리를 듣는 다는 것이다

혀끝에 와닿는 삽상한 미각,
입안에 고이는 담백한 고요

茶를 든다는 것은
平和를 든다는 것이다

대숲에 이는 바람소리
돌에 낀 이끼

茶를 든다는 것은
千年의 고요를 든다는 것이다.




소상팔경중  안견의 산시청람(山市晴嵐) 에 소개된 茶詩


티끌같은 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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