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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사진, 글 한줄

Diary of Love - Lam Nhat Tien & Le Tom [ 그 시절 ]

by 가을, 바람 2011. 4. 10.

 

Diary of Love - Lam Nhat Tien & Le Tom

 

 

 

 

그 시절

나는 바람이였다

깃발처럼 흔들리고 모든 걸 풀어 헤치는

바람의 가슴...

 

어느 것 하나 담아내지 못한 채

무늬 없는 그림 만 그리다

불거진 목줄로 불러보는 노래는

산 메아리에 잠들고

 

붉은 노을이 지는 산자락 어둠에

묻어 버린 그림자,

뭉궁한 삶 속에 왔다 가는

 형체 없는 그림자.

 

그 시절 나는 흔드리는 바람이였다.

 

 

[ 소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