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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새, 등등

백조

by 가을, 바람 2011. 2. 11.

 

겨울 찬바람이 옷섶으로 파고드는 강가

말소리 들리세라 숨죽이며

작은 렌지로 바라본 백조

무리져 노리는 모습을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순간의 기쁨을 알지 못하리라

눈처럼 하얀깃털은 바람에 날리고

주고 받는 언어는 노래가 되어 침묵의 강가로 울려 퍼진다

자태가 곱고 단아한 너는 천상에서 내려온 새이려니...

 

 

 

 

 

 


차이코프스키 / 백조의 호수 중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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