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고 서서
하루가
가을, 바람
2014. 10. 14. 21:50
지친 일상에서 잠시 올려다 본 하늘
막연한 생각은 꼬리를 물고
어딘가로 흐르고
점점 어두워가는 노을이
웃음기 없는 나를 닮은 듯 표정이 없다
하루가
적막한 밤으로 잦아드는 시간
등의 짐 내려놓고
밤의 침상에 눕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