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글자리184 이별 이별 / 소정 김태연 노을이 지는 해거름 저녁 그 어두움으로 갈길 찾아 새떼 오르고 잔잔히 일렁이는 물길로 그대 마저 떠나 보내는 무심한 이별의 길에 홀로 그려 두었던 기억을 하나 둘 지우기를 많은 날을 반복하다 묵직한 쓸쓸함에 젖고 가버린 날을 돠돌릴 수 없기에 아스라한 기억 밖에서 마침표로 남을 옛사람의 잔영이 이제는 덤덤하기를. Reason To Live(존재의 이유) - Two Way Stree 2007. 3. 9. 너는 누구인가 너는 누구인가 / 글 소정 희미한 안개 속 형체 없이 다가오는 너는 누구인가 소리없이 내리는 이슬비 보드러운 숨결로 갈잎 같이 메마른 나를 촉촉히 적시는 너는 누구인가 빛이없는 어두움에서 잔잔히 스며드는 그림자 같은 너는 누구인가 싸늘히 차가운 나에게 봄바람 따스운 손길로 .. 2007. 3. 9. 기억 기억 / 소정 김태연 잘라 낼 수 도 이어 갈 수 없는 사슬의 끈 후미진 기억을 더듬다 한뺌씩 차오르는 회한의 외침들 날밤을 지치도록 헤메여도 각인 되는 기억은 침묵의 세월을 건너 아득한 별이 되네 . Laura - Ace Cannon 2007. 3. 1. 봄입니다 봄을 기다립니다 / 소정 김태연 찬바람 불어 데는 침울한 겨울에 앉아 봄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훌쩍 뜀박질을 했는지 계절의 절기가 훈풍 부는 날입니다 첫 만남이 그러하 듯 봄이, 설레 인 것은 갇혀있던 답답함 훌훌 벗어내고 청량함이 폐부로 넘쳐나게 계곡의 바람 마시고 싶어.. 2007. 2. 28.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