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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글자리

하얀 눈

by 가을, 바람 2009. 1. 21.

      하얀 눈 / 소정 김태연

       

       

      이득한 하늘에서

      소리 없이 쏟아지는 눈발,

       

      먼 곳에서 달려 와

       꿈길을 만들고

      티 없는 순백의 숨결로

      피어내는 하얀꽃

       

      홀로 인 듯 조용하고

      눈 감은 듯 편안한

      침묵의 세계를 만드는 너

       

      설화가 만발한 그 곳으로

       하염없이 깃들어가는 영혼,

      그대의 흰꽃처럼

       티없이 살다가

      부끄럼 없는 생이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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